지난 5월 12일 우리 병원에서 복강경 좌측 부신 절제술이 처음으로 시행되었습니다.
복강경 좌측 부신 절제술은 우리 병원 뿐만 아니라, 포항에서 최초로 진행되어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외과 박형우 과장이 집도한 우리 병원 첫번째 복강경 부신절제술 수술에 대한 사항입니다.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좌측 부신에 1.8cm 정도의 작은 종양을 갖고 있었고, 부신 호르몬 검사에서 기능을 하는 종양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CT에서 악성 종양으로의 변화(malignant transformation)를 배제할 수 없는 소견이 관찰되어서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수술은 2시간 30분 걸렸고, 환자는 무사히 회복되어 퇴원하였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외과 박형우 과장은 부신 종양 가운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굉장히 적지만 소위 빅5라고 불리는 메이저 병원에서조차 부신 종양 수술 건수는 많지 않으며 이런 수술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병원의 질(quality)을 규정짓는 것 같다, 고 강조하며 현재 대학병원이 없는 포항에서 우리 병원이 대학병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대학병원 수준의 진료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다음은 박형우 과장이 알려준 '부신'이 부엇인지에 대한 간단한 정보입니다.

부신이란?
부신은 내분비 기관으로, 스테로이드, 알도스테론, 카테콜라민 이라는 호르몬을 만드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우리 병원에서 부신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이 없었기에 우리 병원 직원들에게는 부신 질환이 낯설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부신은 양쪽 신장의 위쪽에 각각 얹혀져 있어서, 신장의 부속기관이라는 의미의 ‘부신’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신장과는 발생학적으로도, 기능적으로도 연관이 없습니다.
부신질환은 기능적인 측면에서 기능 항진 혹은 기능 저하를 보일 수 있고, 이에 대해서는 내분비내과 김태균 과장님께서 전문적인 진료를 해주고 계십니다.

복강경 부신 절제술 하신 환자분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세명기독병원에 박형우 과장님이 계셔서 서울로 가지않고 포항에서 수술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며 정말로 좋아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