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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한 병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 작성 : 관리자
- · 작성일 2020-10-05 11:43
안녕하세요.
몇 년 만의 긴 명절연휴를 감염걱정으로 집안어른들조차 찾지 뵙지 못하고 답답하게 보내셨지요?
우리 병원 또한 지난 9월 15일 이후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동안 우리 병원을 아껴주시고 같이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힘을 내며 버틸 수 있었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우리 병원은 9월 15일 66번 환자가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며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감염원을 찾지 못해 전 직원과 입원환자를 비롯한 보호자분까지 코로나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경상북도 역학조사관의 결정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본관 8층 병동에 대하여 9월 20일~10월 3일까지 코호트 격리 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감염원은 8월 10일부터 입원해 계시던 71번 확진자의 아들인 성남시 256번 확진자(서울사랑제일교회 교인)였습니다.
그 분은 ‘병원에 온 적도 없다’ 며 방문사실을 숨겼지만 포항시에서 진행한 GPS추적 결과와 병원 CCTV를 통해 방문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병원은 그 분이 병문안 사실을 숨김으로 인해 발생한 이번 사태의 책임을 포항시와 공조하여 엄중하게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누구도 코로나에 감염되기를 원하거나, 감염사실을 알면서 내원을 방치하거나, 방문을 허용하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 된 분이나 확진자가 이용한 병원이나 시설들은 가해자가 아닙니다.
정말 나쁜 것은 감염사실을 숨겨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입니다.
우리 병원은 10월 3일 코호트 격리 해제 이후 현재 8층 전 층을 비우고 방역을 진행했으며, 적정 기간 이후 병동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우리 병원은 약 20일간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코로나19는 감염예방수칙만 잘 지키면 100% 예방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예로 71번 환자분은 4인실에 입원해 계셨지만 8월 24일 퇴원한 74번 환자 외 같은 병실을 사용한 환자분들이 한명도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병원은 6인실을 4인실로 배치하여 병상 간의 공간이 넓고,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부터 내원하는 모든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으며, 병실마다 손 소독제를 배치하며 감염방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판단됩니다.
외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두 개의 진료과 외래에서도 단 한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외래 진료 대기 공간을 거리두기 좌석제로 전환하고, 좌석 손잡이 등에 대한 수시 소독과 함께 매일 병원 전 구역 방역을 통해 노력한 결과입니다.
우리 병원을 아껴주시고 찾아주시는 여러분들께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 나와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와 손 소독’을 꼭 실천해 주십시오.
. 진료를 위해 오실때도 열이 있거나 감기 등 호흡기 감염이 의심되면 꼭 병원입구에 있는 호흡기질환 분류소를 이용 해 주십시요.
. 코로나가 없어질 때까지 병문안을 자제 해 주십시오.
. 간병이 필요한 환자분은 보호자 1인(코로나 검사 후 가능) 제한에 협조 부탁드립니다.
우리 병원은 지금까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얻은 교훈을 지침 삼아 안전한 병원, 시민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 후 또 코로나 감염 환자가 방문할 수도 있겠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곳’ 이라는 병원의 본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