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이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뇌병원 앞에서 직원 대상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열고, 적극적인 동참에 나섰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차량을 지원받아 직원 36명이 참여한 이번 헌혈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 19 여파로 전국에서 혈액 수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병원 역시 혈액이 부족해 수술 날짜를 미루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날 직원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미리 신청하지 못한 일부 직원도 현장에서 접수해 헌혈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안전보건관리팀 김준혁 사원은 “최근 혈액이 부족하다는 뉴스를 접한 후 우리 병원에서 좋은 취지로 헌혈 캠페인을 한다는 소식에 바로 달려왔다”라며 “저의 헌혈로 환자 3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헌혈개발팀 이장호 과장은 “우리나라는 코로나 19 이전에도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혈액을 구매하는 나라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컸는데 코로나 19 영향으로 헌혈 인구가 전국 150만명이나 줄었다”라며 “혈액이 없어 수술을 연기하거나 주변 지인에게 지정 헌혈을 요청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 많은 분의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7일 현재 혈액 보유량은 적정 혈액 보유량 일평균 5일분 이상보다 떨어진 4일로 관심이 필요한 단계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