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지난 2023년, 어려운 여건에서도 여러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의 지속적 학문 활동과 더불어 상지관절센터 발표 논문이 세계적인 학회에서 국내 유일 최우수 논문상 수상의 영예와 함께 대한수부외과학회 회장에 연이어 취임하며 병원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또 우리 지역 암 환자를 위한 병원을 표방하며 출발한 암병원은 최단기간인 6년 만에 방사선치료 5만례를 돌파했고, 21년 9월 개설한 유방갑상선암센터는 지역에서는 전무하다시피 했던 유방갑상선암 수술을 2년 만에 350례 이상 진행하며 우리 지역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노력을 통해 포항을 넘어 명실상부하게 경북을 대표하고 전국적인 병원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지난 몇 년간 우리를 힘들게 했던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진행되고 있지만, 서서히 회복되는 일상과는 달리 병원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으로의 복귀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는 2024년에도 의료 수가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긴축 정책을 예고하고 있어 그로 인한 의료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병원의 부담으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상황을 이겨내고 더 나은 병원으로 발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합니다. 과거 우리 병원 성장의 원동력은 위기를 피해 가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했다는 것과 속도감 있게 추진한 부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우리의 비전과 목표를 점검하고 지향하는 목표를 꼼꼼히 세워 조기에 실시하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하겠습니다.